그대의 설렘과 떨림,그 행복한 감정을 그대로 | 본식 스냅 브랜드 부부작가가 운영하는 그대로운스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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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운 스냅'은 결혼식의 진짜 웃음과 따뜻한 순간을 담는 웨딩 스냅 스튜디오입니다. 이름에는 '그대'의 설렘과 떨림을 '그대로' 담아드린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정해진 포즈나 과한 보정보다, 그날 처음 만난 신랑신부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기다립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가 찍어준 것처럼요. 예식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표정, 친구들의 얼굴처럼 다시 사진을 봤을 때 그날로 돌아갈 수 있는 장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남깁니다.
이재진·유니 두 부부 작가가 함께합니다. 처음 만난 사이에도 편안하게 다가가 진짜 표정을 끌어내는 것, 그것이 두 사람이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그 따뜻한 시선이 실제 촬영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두 작가에게 물었습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가장 신경 쓰는 한 가지가 있다면요?
기술적인 세팅보다 마음을 먼저 챙깁니다. 조금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정말 예쁜 사진 남겨드려야지' 하는 마인드컨트롤에 가까워요. 그날 처음 만난 신랑신부님의 진짜 웃음과 이야기를 담으려면 작가가 먼저 열려 있어야 하거든요. 어떤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느냐에 따라 사진이 정말 달라집니다.
연출 사진을 찍을 때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예식 중에는 놓치기 싫은 장면을 봅니다. 부모님의 모습, 몇 번이고 고쳐 쓴 축사 종이, 반가운 친구들의 얼굴 같은 것들이요. 그날을 축복하는 한 명의 하객이 된 마음으로 촬영합니다.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스튜디오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 한 신부님이 후기에 이런 말씀을 남기셨어요. "언젠가 결혼식을 한다면 따듯한 사람에게 사진을 맡기고 싶었다. 평범한 사람들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은, 분명 보잘것없는 나조차도 소중히 찍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 한 줄이 유독 큰 울림이었어요. 내가 담은 따듯한 마음이 사진에 그대로 담겼구나 싶었거든요. 결혼식 사진은 평생 남는 사진이잖아요. 함께한 모든 분들이 좋은 기억만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촬영이 있다면요?
폭우가 쏟아진 야외 예식이었어요. 주차장부터 식장까지 흙과 빗물이 섞여 진흙이 되어버려서, 차에서 내릴 때부터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신부님은 비를 걱정하기보다 서로 빗물을 닦아주고, 비가 오니 더 잘 살 거라는 덕담을 나누더라고요. 예식장에서는 하객분들께 따듯한 차를 나눠주었고요.
우산을 한 손으로 받치고 찍느라 평소처럼 촬영할 수 없었는데, 그 와중에도 사람들의 표정이 자꾸 눈에 들어왔어요. 감정이 올라오면 유독 더 잘 보이는 날이 있거든요. 집에 돌아와 젖은 카메라를 말리면서도 장비 걱정보다 사진이 먼저 보고 싶었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오래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어요.

두 분이 함께 촬영하면, 시선도 둘이 되겠네요.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요. 저(이재진 대표작가)는 사람들 앞에 친근하게 다가가 분위기를 이끌고, 상대가 편안해질 때 스며들어 순간을 잡아내는 방식입니다. 아내인 유니 작가는 피사체가 인식하지 못할 때 포착하는 걸 더 좋아하고요. 다가가는 시선과 지켜보는 시선, 두 사진 모두 그대로운 스타일입니다.

촬영 후 사진은 어떻게 전달되나요?
원본은 기본적으로 2주 이내에, 눈을 감거나 잘못 찍힌 컷을 정리한 뒤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셀렉은 모든 팀이 고객 홈셀렉으로 진행하고, 앨범 상품은 순서와 레이아웃을 미리 확인시켜드려요. 셀렉이 확정되면 보정을 진행하고, 마무리는 대표작가가 직접 확인 후 전달합니다.

앞으로 만날 신랑신부님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많이 긴장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보다 그날을 눈에 많이 담고 느껴주세요. 사진으로 다시 보면 사진뿐 아니라 직접 봤던 순간들도 함께 떠오를 거예요. 너무 애쓰기보다, 그저 하루를 즐겨주시면 됩니다.

FAQ
Q. 두 작가의 경력이 궁금합니다.
A. 그대로운 스냅을 시작하기 전, 웨딩 리허설 스튜디오에서 10년 넘게 촬영해온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시절부터 신랑신부와 편하게 소통하며 자연스러운 표정을 끌어내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Q. 연출 사진과 예식 현장 사진을 모두 촬영하나요?
A. 네. 자연스러운 표정을 끌어내는 연출 사진과, 예식 당일의 순간을 담는 현장 스냅을 함께 촬영합니다. 연출에서는 편안한 표정을, 예식에서는 부모님·하객 등 놓치기 쉬운 장면을 담는 데 집중합니다.
Q. 앨범 제작도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앨범이 포함된 상품의 경우, 셀렉 단계에서 앨범 순서와 레이아웃을 미리 확인합니다. 고객 셀렉과 컨펌이 모두 끝난 뒤에 앨범 제작에 들어갑니다.
Q. 야외 예식이나 궂은 날씨에도 촬영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폭우가 쏟아진 야외 예식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을 촬영해왔으며, 상황에 맞게 구도와 방식을 조정해 그날의 분위기를 담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