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의 사진첩에는 어떤 사진들이 있을까? #1 | 기차와 윤슬에 멈춰선 스튜디오띵유 김현명 작가의 시선

> 서울 중구 을지로 프로필 스튜디오 띵유 김현명 작가가 기차 창밖과 윤슬을 사진첩에 담아온 이유를 나눈 인터뷰. 배우 출신 포토그래퍼의 시선과 촬영 철학, 예약 정보까지 확인하세요.

카테고리: INTERVIEW · 게시일: 2026-06-21 · 원문: https://moca.photo/magazines/studio-thinkyou-kim-hyunmyung-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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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우연히 윤슬을 찍었을 때의 감정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서울 중구의 프로필 스튜디오 띵유, 작가가 기차의 창밖과 윤슬을 담는 이유에 대하여

사진첩을 열면 그 사람이 무엇 앞에서 자주 멈춰 섰는지가 보입니다. 스튜디오띵유 김현명 작가의 사진첩에는 두 가지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물 위에서 반짝이는 윤슬, 그리고 기차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 하나는 늘 같은 곳에 있고, 하나는 한순간도 같은 적이 없습니다.

사진작가의 사진첩에는 어떤 사진들이 남아 있을까.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스튜디오 띵유의 김현명 작가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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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풍경 중에서, 유독 왜 기차와 윤슬이 사진첩에 남게 되었을까요?**

처음 우연히 윤슬을 찍었을 때의 감정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이후로 계절이 바뀌고 제 모습도 많이 달라졌지만 윤슬은 늘 같은 곳에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아마 저는 그 변하지 않는 빛을 보며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해서 윤슬을 찍게 되는 것 같아요.

기차는 조금 다릅니다. 사진을 시작한 뒤부터 여행이 더 즐거워졌는데, 여행을 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었고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창밖 풍경을 자주 찍게 되었습니다. 기차 창문이 하나의 프레임처럼 느껴져,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이 마치 한 장의 그림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 중에는 기차 창밖 풍경을 종종 사진으로 남기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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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하지 않는 빛에서 위로를 받는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윤슬을 보면 떠오르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감정이라기보다 그때의 제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떤 날은 차분해지고, 어떤 날은 위로를 받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다만 공통적으로는, 잠시 멈춰서 현재의 저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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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이 늘 같은 자리에 있다면, 기차 창밖은 매번 다를 텐데요. 그 중에서도 반복해서 찍게 되는 장면이 따로 있나요?**

특별히 정해진 장면은 없습니다. 같은 풍경이라도 빛과 날씨,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풍경 자체보다도,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분위기와 감정을 기록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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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의 감정'을 기록한다는 말이, 마음 상태와도 연결될 것 같아요. 기분이 좋은 날과 가라앉은 날의 사진은 다른가요?**

네. 같은 장소를 찍더라도 그날의 감정과 시선에 따라 사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사진은 풍경을 기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그 순간의 제 자신을 기록하는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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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시선이 곧 사진이 된다면, 그 시선을 만든 취향도 궁금해져요. 영화나 브랜드, 음악처럼 작가님께 영향을 준 것들이 있을까요?**

취향은 결국 그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lt;바닐라 스카이&gt;와 &lt;어바웃 타임&gt;은 제 인생 영화입니다. 저는 현실에 판타지가 스며 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lt;바닐라 스카이&gt;는 제 삶의 철학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라,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면 지금도 다시 찾아보곤 합니다. &lt;어바웃 타임&gt; 역시 마찬가지예요.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저에게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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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이야기가, 순간을 남기는 작가님의 사진과도 맞닿는 느낌이에요. 그렇다면 작가님에게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좋은 사진은 제 정신과 시선이 잘 담긴 사진입니다. 예술은 결국 만든 사람의 일부가 담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좋은 사진은 단순히 예쁜 사진이 아니라, 그 안에 작가의 감정과 생각이 스며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진은 영상과 다르게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장의 사진 안에서 이전의 이야기와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든 질문이 되든,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남길 수 있을 때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슬을 주제로, 2023년에는 제주도에서 전시도 하셨잖아요. 전시를 기획할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에 남는 순간도 궁금합니다.**

좋은 기회로 제주도에서 &lt;윤슬이야기&gt; 전시를 하였습니다. 제주 바다 바로 앞 공간에서 한 달 동안 전시를 했는데, 윤슬을 주제로 한 사진들을 실제 바다 앞에서 전시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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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전시 기간 동안 제주에 머물며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그 시간 자체가 저에게는 큰 힐링이 되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약 30점 정도의 작품을 서울에서 제주까지 직접 옮기고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 과정마저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많은 배움도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작가로서 전시는 항상 두근거리는 경험일 것 같아요. 작가님은 배우로도 활동하시고 촬영을 기획하기도 하셨잖아요. 포토그래퍼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궁금해요.**

배우 활동을 하면서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드라마 촬영을 하기도 하고, 직접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배우로서 프로필 사진을 찍고 다양한 현장에서 사진을 남길 기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상과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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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무언가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 풍경, 순간들을 남기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에요.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친구에게 사진을 잘 찍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말을 계기로 용산의 카메라 매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전문가용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처음부터 너무 큰 장비를 산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사진을 오래 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진이 어느새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 **다양한 걸 기록하고 경험하는 분이라는 게 느껴져요. 사진 말고도 작가님을 이루는 취향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사진 외에는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쳤고 지금도 취미로 즐기고 있어요. 특히 영화 OST나 뉴에이지를 자주 치는 걸 좋아합니다.

또 공간을 제 취향대로 사부작사부작 꾸미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늘의집에 가시면 제 공간도 보실 수 있으세요. 집에서는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아버지께서도 커피를 좋아하셔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가져다주시곤 합니다. 덕분에 늘 다양한 원두를 경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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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향수는 키엘 머스크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따뜻한 향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것 외에도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정 분야 하나에만 몰두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세상을 넓게 바라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 **나중에 스튜디오 공간 소개도 부탁드려요!**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요즘은 또 어떤 일들을 기획하고 계신가요?**

최근에는 라는 배우 브랜딩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렉터로서 배우들과 함께 각자의 강점과 가능성을 탐구하고 발견하며,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함께하는 배우들이 더 성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자신에게 맞는 좋은 작품과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현재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10월 전시를 앞두고 있어요. 앞으로 관련 소식들도 순차적으로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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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 사람의 매력적인 부분을 표현하고 알리는데에 진심이구나가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사진은 결국 그 순간의 나 자신을 기록하는 일이라던 작가의 말처럼, 스튜디오띵유의 다음 한 장에는 또 어떤 시선이 담길지 기대해 봅니다.

https://www.moca.photo/studios/thinkyou_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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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Q. **스튜디오띵유는 어떤 스튜디오인가요?**

A. 김현명 작가가 이끄는 서울 을지로의 촬영 스튜디오로, 프로필·상반신 프로필, 일반인 프로필, 배우·오디션 촬영을 진행합니다. 영상과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카메라 앞의 긴장을 이해하며, 자연광만 활용해 개인의 본질적인 매력을 담는 촬영을 지향합니다.

### Q. **스튜디오띵유는 어디에 있나요?**

A. 서울 중구 을지로15길 31에 있습니다. 종로3가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이며,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