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사진을 찍는 작가보다, 친구 같은 작가
티모스냅은 작가의 영어 이름 Timothy에서 시작합니다. 브랜드보다 먼저, 저라는 사람과 저라는 작가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사진작가가 되기 전에는 영상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영상을 좋아한 이유는 그날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감정을 보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장면을 넘어, 다시 꺼내 보았을 때 그날의 공기와 서로를 바라보던 마음이 떠오르는 사진. 시간이 지나도 그날의 감정이 떠오르는 사진을 남깁니다.


촬영이 아니라, 데이트를 즐기듯
티모스냅은 주로 야외 웨딩 촬영을 진행합니다. 정해진 공간과 포즈 안에서 만들어지는 사진보다, 실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순간을 더 좋아합니다.
넓은 들판에서 바람을 맞으며 걷거나 도시의 거리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웃는 모습처럼,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관계와 분위기가 담긴 야외 스냅을 추구합니다. 촬영을 한다기보다 데이트를 즐긴다는 느낌이 들기를 바랍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지금의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은가입니다. 과하게 연출된 포즈 대신 실제로 마주하고 웃는 순간을 봅니다. 그래서 촬영이 끝난 뒤 "고생하셨습니다"보다 "정말 재밌었어요"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화려한 장면보다, 이야기가 담긴 순간에 마음이 갑니다
오래된 책 냄새가 나는 동네 만화책방, 먼지가 쌓인 레코드샵, 흙이 채 털리지 않은 채소가 놓인 시장. 사람들의 시간과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공간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로, 화려하게 만들어진 장면보다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이 담긴 순간에 더 마음이 갑니다.
작업을 하거나 보정을 할 때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OST를 듣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바람이 부는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이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느껴지는 분위기. 자극적이기보다 편안하게 스며드는 그 결을 사진에서도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