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날들을 담아드립니다.
손때 묻은 물건, 자주 머물던 공간에는 그 사람의 시간이 배어 있습니다. 나임은 사람을 곧바로 마주 세우기보다, 그가 아끼고 쓰던 것들 곁에서 지금의 나를 담습니다.




손때 묻은 물건, 자주 머물던 공간에는 그 사람의 시간이 배어 있습니다. 나임은 사람을 곧바로 마주 세우기보다, 그가 아끼고 쓰던 것들 곁에서 지금의 나를 담습니다. 방도 옷도 관심사를 따라 조금씩 변해갑니다. 언젠가 또 달라질 지금의 자취를, 지금의 모습 그대로 필름에 남깁니다.


나임은 오래되고 흔적이 남은 것들을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장식장 조각, 잃어버린 귀걸이의 남은 한 짝, 완벽하게 칠했던 네일팁처럼 남이 보기엔 사소한 물건에도 한 사람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 손때와 시간을 사진 안에 함께 남깁니다.
남에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과 내 마음에 와닿는 것은 다릅니다. 이상하게 보여도 나에게 와닿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나임은 무엇이 소중한지 먼저 묻고, 그 물건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 자리에서 셔터를 누릅니다.

나임의 사진은 벅찬 순간을 극적으로 붙잡지 않습니다. 조금 밝고, 조금은 적막하고 쓸쓸한, 평범한 하루에 스치는 감정의 결을 담습니다. 필름 특유의 톤이 그 담담한 온도를 오래 붙잡아 둡니다.
옛날 사진 속의 내가 지금과 닮은 듯 다르듯, 지금의 나도 언젠가 또 달라집니다. 그래서 완성된 모습보다 지금 이 순간의 평범한 나를 남깁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볼 때, 그날의 공기까지 되살아나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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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써서 손때가 묻은 물건, 나에게만 의미 있는 소품이 있다면 꼭 가져와 주세요. 사소해 보여도 그 물건에 밴 시간이 사진 안에 함께 담깁니다. 평소 좋아하던 옷도 좋습니다.
진하게 완성한 모습보다 평소의 결이 더 나를 닮은 사진이 됩니다. 가볍게 정돈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촬영 전 온라인으로 간단한 미팅을 진행합니다. 담기고 싶은 무드와 좋아하는 공간·물건을 미리 이야기하면 촬영이 한결 편해집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준비해 주세요. 떠오른 장면이나 분위기가 있다면 가볍게 이야기 나누며 시작합니다.
현상한 필름에서 스무 컷 이상을 1차로 추린 뒤, 작가와 고객이 다섯장씩 골라 총 열 장을 정밀 보정해 전달합니다.

나임포토그래퍼
평범한 날들을 담아드립니다.